마이블루베리나이츠1 마이블루베리나이츠 -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는 법 너무나 오래된 이야기라서 드문드문 지워진 그 해 여름. 그 해의 기억이 언젠가 차츰 지워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래. 세월이 약이라고 어떤 기억은 오래 남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어떤 기억은 잊혀져서 나를 절망에서 구해주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 해 여름, 내리는 비만큼 많은 술을 마시고 눈물을 흘리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만들었던 그 때. 는 그 시절의 나를 보여주고 있었다. 모든 진행 중인 이별을 말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과해야 하는 법이다. 흘리는 눈물도, 마시는 술도, 다시 시작하자고 입 안 가득 맴도는 말도, 흐르는 음악조차도. 그 해 여름을 아주 오래 전 지나온 나는 를 중반쯤 보고선 지겹다고 생각했다. 늘 똑같은 사랑, 늘 똑같은 이별, 늘 똑같은 아픔. 왜 나는 그 때 쿨하지.. 2008.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