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러브러브1 러브, 러브, 러브 막내동생이 장염에 걸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죽만 먹어도 화장실로 직행해 따뜻한 물과 매실차만 마시고 있다. 그리고 하루종일 잔다. 삼일동안 계속 잠만 자는 것 같다. 미닛메이드 통에 따뜻한 물을 넣고 얇은 수건으로 감싸줬다. 장염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단다. 동생이 자는 동안 시들어가기 시작하는 쑥으로 전을 한 장 만들어 먹었다. 봄비가 보슬보슬 기분좋게 내렸다. 기분좋게 낮술도 한 잔 했다. 어제 명동에서 연극을 보고 사온 맥주가 있었는데, 못 마시고 바로 잤다. 맥주를 마시며 삼천원 주고 사온 팜플렛을 읽었다. 거기에 이런 문장이 있었다. "배우와 관객이, 서로 만지고 안아주고 냄새도 맡고 속삭이고 그런 연극이 좋습니다. 그건 다른 어떤 예술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연극만이 만들.. 2013.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