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 을 보는 주말
아이언앤와인의 'Flightless Bird, American Mouth'을 반복해서 듣는 주말.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나가지도 않고, 이틀 내내 집 안에 틀어박혀서 잠만 잤다. 뉴스에서는 이제 한 차례의 추위만 지나면 봄이 온다는데. 난 이 겨울이 좀 더 계속되었으면하는 바람뿐. 2009년 이상문학상을 주문하면서 DVD를 샀다.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서 TV를 보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선 DVD를 봤다. 언제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봤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극장에서였는지, 비디오였는지도. 다시 본 영화는 좋았다. 귀엽고, 아련하고, 잔잔하고, 소박하고. 처음 이 영화를 보고서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영화를 보고서 든 생각은 이 영화가 짝사랑 영화라는 거. 일단 해피엔딩은 잊자..
200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