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1 굿 나잇 -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다면 안녕. 당신. 을 보고나서 당신 생각이 났어요. 돌아오는 버스에 앉아선 우리가 처음 만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을 더듬어봤어요. 여름이였나, 봄이였나, 가을이였나. 꽤 오래되었죠? 그 때 처음 만났지만 당신은 우리가 여러 번 만나온 것처럼 내게 다정하게 대해줬어요. 꼭 여러 해 알고 지내온 것처럼요. 그래서 나는 당신이 내가 아는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나를 꼭 안아줬을 때 그 품이 낯설지 않았거든요. 당신이 나를 토닥거려주었을 때 그 손짓이 왠지 익숙했거든요. 그 사람인가라고도 잠깐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아니였어요. 그건 확실해요. 그 사람은 쨍하고 눈부시게 스윙을 날린 뒤로 더 이상 나를 안아주지 않거든요. 누굴까. 당신이 누굴까. 왜 얼굴이 이리 보이지 않는걸까, 얼굴이 기억.. 2008.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