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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
    극장에가다 2014. 11. 17. 22:25

     

     

       지난 금요일, 약간의 야근을 하고 퇴근을 했다. 집에 바로 들어가기 그래서 초겨울 바람을 느끼며 합정에서 상암까지 걸었다. 극장 시간표를 보니 맞는 시간이 <카트>였다. 그래서 <카트>를 봤다. 흠. 영화는 뻔했다. 예상했던 대로 전개됐다.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중간중간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울었다. 토요일날, <카트>를 봤다고 하니 누군가 어땠냐고 물었다. 별로없다고 말할 수 없더라. 사실 영화는 그렇게 좋진 않았는데, 그렇게 쉽게 말해버리면 안될 것 같애, 라고 답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염정아를 다시 보게 됐다. 나는 이제껏 염정아가 이런 배우인 줄 몰랐다. 정말 몰랐다. 그래서 염정아에게 조금 미안했다. 그녀를 몰라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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