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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의 일들
    모퉁이다방 2014. 2. 6. 22:46

     

    '1월의 일들'이라고 쓰고 '1월에 먹은 것들'이라고 해석한다.

    새해에도 많이 먹었다.

     

     

     

    12월 마지막날, 노사이드 문이 열려 있었다. 먹었다. 오꼬노모야키!

    이번에는 소바 면으로만 주문했다. 역시, 맛있었다.

     

     

     

    친구가 작년에 선물해 준 다이어리.

    작년에 다이어리를 두 개 선물 받아 날짜가 적혀 있지 않은 것은 보관해뒀었다.

    드디어 개시.

     

     

     

    새해 첫 아침은 포장해 온 남은 오꼬노모야키. 꿀맛.

    동생이 남은 거 혼자 다 먹었다고 진정 화냈었다.

     

     

     

    우리집 티비. 뒤가 볼록하고 화질도 구리다.

    3만원인가 4만원에 중고로 사온 티비. 심지어 배달도 안해줬다.

    그런데 나는 이 티비가 좋다. 왠지 정이 가.

     

     

     

    동생이 사온 뎀셀브즈 커피잔. 바로 회사로 가져가서 딱 한번 커피 내려 마셨다.

    덤셀브즈 자주 갔었는데, 씨네코아 있던 시절. 그때는 종로가 좋았는데.

     

     

     

    새해, 집에서 떡국도 끓여 먹었다.

     

     

     

    한겨울의 딸기도.

     

     

     

    어느 날의 도시락.

     

     

     

    Y씨가 선물해 준 알라딘 일일달력. 매일매일 온갖 것들을 메모해둔다.

    그리고 괜찮은 날의 메모는 보관해둔다.

    오늘은 '회사에서 똥을 싸는 것'에 대해 메모했다.

     

     

     

    술 마신 다음 날, 전화를 계속 안 받으니 친구가 동네로 찾아왔다.

    나는 술병이 났을 뿐.

    덕분에 둘이서 뜨근한 샤브샤브도 먹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나는 내내 잠옷차림이었다. 친구가 창피했을 거다.

     

     

     

    친구가 태국 다녀와서 선물해 준 볼펜.

     

     

    동네 야채가게가 있다. 현금으로만 거래할 수 있고, 모든 물건들이 싸고 싱싱하다.

    돌돌 말려서 진공 포장되어 있는 순대를 사서 두 번에 나눠 찌고, 볶아 먹었다.

     

     

     

    Y언니가 술을 먹고 사준 푸딩. 일본 푸딩 맛이 비슷하게 난다니까, 하고.

    편의점에서 동생들 것까지 세 개 사줬다. 오. 진짜 일본 푸딩맛 비슷하다.

     

     

     

    알라딘 머그컵 받기 위해 주문한 책들.

    그런데 까만 컵에 커피를 마시니, 내가 뭘 마시는지 알 수가 없네. 물도.

    이 컵에는 우유가 가장 적합한 듯.

     

     

     

    어느 날, 주말 오전 혹은 오후.

     

     

     

    합정 레게 분위기의 가게에서 치킨을 먹었다.

     

     

     

    악어의 게살고로케. 오! 오!

     

     

     

    동생 이름이 화면에 나와 후다닥 찍었다. 막내 병원 간 날.

     

     

     

    책도 읽고,

     

     

     

    죽도 먹고,

     

     

     

    커피까지 마셨다.

     

     

     

    아주 늦게 정리한 군산 여행.

     

     

     

    새해의 포크 공연에서 받아온 포스터. 뒤에 2014년 달력이 있었다.

    문에 붙여뒀다.

     

     

     

    속초홍게여행의 최후.

     

     

     

    야채가게에서 산 호두와 할머니가 준 멸치로 만든 반찬 혹은 맥주 안주.

     

     

     

    선물받은 곶감은 이렇게 보관해서 반은 설날 엄마에게 가져갔고,

    반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조금씩 꺼내 먹고 있다.

     

     

     

    당신에게, 여행.

     

     

     

     

    친구가 집에 초대했다. 이렇게 스펙터클한 맥주들을 준비해두고서.

     

     

     

    이렇게 맛있는 족발을 준비해두고서.

     

     

     

    그리고 다음날 이렇게 예쁜 컵받침까지 선물해줬다.

     

     

     

    또 다른 친구도 나를 초대해줬다. 삼겹살과 새우를 구워줬다.

    벽에 엽서가 많이 늘었네.

     

     

     

    어느 날의 도시락.

     

     

     

    설날에는 통영 중앙시장에 갔다. 회 먹으러.

     

     

     

    막내는 노로 바이러스 걸릴지도 모른다며 처음엔 먹지 않겠다고 하더니 회가 나오자 먹기 시작했다.

    소주와 함께. 소독을 해야 한다면서. 혼자서 반병을 비운 듯.

     

     

     

    엄마는 이런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회를 먹는 게 아니라며

    맛나게 먹는 아빠와 우리를 지켜보기만 했다. 절대 한 조각도 먹지 않으면서.

    그러다 매운탕이 나오자 맛있네, 맛있네 하면서 먹었다. 혼자서 거의 다 먹었다.

    그런데 매운탕이 정말 맛있었다. 혜숙이네. 기억해두고 또 와야지 생각했지.

     

     

     

    설 마지막 음식. 재첩국까지.

    1월이 끝나고 2월이 시작됐다.

     

     

    2월의 다짐.

    불끈. 2월에도 많이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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