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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웨잇 - 노르웨이 어디쯤에 있는 우리들 이야기
    서재를쌓다 2007. 7. 3. 02:51





    헤이, 웨잇...
    제이슨 지음/새만화책

     

    조심하세요.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줄지도 모르니...
    -딜런 호록스
     

    <헤이, 웨잇>을 만나게 된 건 순전히 김영하씨 때문이예요.
    어디선가 김영하씨가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아서 한 권 더 사서
    이우일씨에게 선물하려고 만난 자리에, 이우일씨도 이 책을 가지고 나왔더라는.
    얼마나 좋은 만화책이길래 서로에게 선물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까 궁금해서 냉큼 주문을 했어요.
    그리고 저도 세 권을 더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했어요.
    이 책은 소중한 사람에게 권해주지 않고서는 못 배길 정도로 제 생애 최고의 만화책이예요.

    노르웨이 어디쯤에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예요.
    때로는 행복했고, 때로는 꿈이 있었고, 때로는 용기 있었던.
    때로는 무모했고, 때로는 무료했고, 때로는 용기 없었던.

    때로는 힘들었고, 때로는 슬펐고, 때로는 뼈에 사무칠 정도로 외로웠던.
    그러다보니 어느새 끝나버리는 삶에 대한 이야기예요.

    어린 시절에 본 어른들은 늘 위태위태한 막대기를 타고 다녀요.
    감당하지 못할 슬픈 일을 겪고, 마치 재채기하듯 훌쩍 어른이 되어버리곤 하죠.
    어린 시절 절대 바보같은 어른따위는 되지 않을거라 다짐들은 잘 지켜지지가 않아요.
     
    5분만에 읽어버리지만, 50년을 고이 간직하면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번씩 꺼내보고 싶은 책이예요.
    살아가면서 50명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은 책이예요.
    초여름 세번째로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지금 나는 2부 어디쯤 왔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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