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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복
    모퉁이다방 2013. 2. 11. 14:44

     

     

     

       이사 때문에, 혹은 이사 덕분에 이번 설에는 집에 내려가지 않고 조용히 보냈다. 연휴 첫 날, 이사를 하고 동생이랑 이마트에서 피자와 와인을 사서 축하했다. 이 집에서 좋은 일이 많기를. 회사 사람이 이사하는 날 눈까지 내려서 좋은 일이 많을 거라는 메세지를 보내줬다. 명절 날에는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고, 오후 늦게 친구와 광화문에서 영화를 봤다. <문라이즈 킹덤>. 영화는 좋았는데, 초반에 갑자기 잠이 미친듯이 몰려와 꾸벅꾸벅 졸았다. 아무래도 다시 봐야할 듯.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한 장 갖고 싶다. 친구랑 둘이서 치맥을 하는데, 옆 테이블에 여자 둘이 들어왔다. 한 사람이 거의 이야기를 다 했는데, 결혼식 직전에 파토난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신이 나서 큰소리로 말했다.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나와서 커피집에 갔는데, 모히토를 팔았다. 커피 대신 모히토를 마셨는데 싱싱한 라임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한 잔씩 더 마셨다. 집에 와 <사이드 웨이>를 보려고 했는데, 틀자마자 잠들어 버렸다. 오늘은 동네에서 마음에 드는 커피집을 발견했다. 핸드드립 커피집. 밤에 오면 조용하게 책 읽기 좋을 것 같다. 근심걱정이 많았던 1월이 지나고, 이사를 무사히 끝냈다. 집에 가는 길에 어제 친구가 말한 다이소 매직블럭을 사서 청소해야지.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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