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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씨가 선물해준 봄
    모퉁이다방 2009. 3. 21. 14:57



     

    H씨가 내게 봄을 선물해줬다.
    오늘 문자로 이름이 호야래요,라고 말해줬다.
    집에 있는 화분으로 옮겨 심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올려다두고 가만히 들여다봤다.
    잎이 크고 두꺼운 아이다.
    봄만큼이나 강한 아이.
    잎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새로 돋아나는 잎은 전체가 아이보리빛이다.
     그 잎이 자라면서 연두색으로 번져나가는 것 같다.
    신기하고, 예쁜 색깔이다.
    고마워요, H씨.
    봄햇살만큼 고운 식물이예요.
    잘 키울께요. :)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아.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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