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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빕스 얌 스톤 그릴 스테이크 - 소리까지 먹어버리겠다! 얌!
    모퉁이다방 2008. 5. 5. 20:36

       5월 5일 어린이날.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지만 여전히 어린이날을 즐기고픈 세 자매가 길을 나섰습니다. 어디로? 빕스로. 상품권이 생겼거든요. 저희 자매가 빕스를 간다, 함은 샐러드 바를 다섯번 이상 돌면 배 채우고 오겠다, 하는 뷔페 개념입니다. 아침밥을 살짝 굶어주면서 햇살 가득 받으며 세 정거장을 걸어서 빕스에 도착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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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빕스야! 오랜만이다! 언니들이 왔단다! 씨익. 최대한 할인을 받기 위해 둘째 동생은 KTF VIP카드를 준비해주셨고, 막내 동생은 VIP카드의 기념일 할인을 받아주셨습니다. KTF 20%할인에 기념일로 만원 할인을 받고 상품권 빼니깐 거의 22,000원으로 세 자매 포식하고 왔습니다. 하핫- 얌 스톤 그릴 스테이크 하나에 샐러드 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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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 메뉴. 얌 스톤 그릴 스테이크 등장이요. 이건 소리부터 예술이더군요. 지글지글 돌판 위에서 익어가는 소리때문에 시선을 끌 수밖에 없어요. 냄새도 죽이고. 익히는 정도를 주문할 때 말하는 게 아니라 얌 스톤이라는 천연 돌판 위에서 익혀가면서 먹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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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처음 먹으면 미디움레어 정도로 먹을 수 있고, 점점 익힐수록 웰던으로. 처음부터 웰던으로 먹을려면 잘라놓으면 금방 익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먹기도 하고, 잘라서 익혀 먹기도 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소금에 찍어서 소스없이 먹으니 담백하니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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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는 내내 돌판때문에 식지 않고 무엇보다 이 소리. 지글지글거리면서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맛난 연기때문에 더 맛나게 먹었습니다. 소리가 예술이라 찍어왔어요. 동영상으로. :) 이 소리 들으면 진짜 먹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아, 낮에 먹고 왔으면서 또 생각난다는.



     

       스테이크만으로는 결코 배를 채울 수 없는 저희 자매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샐러드바를 서성거립니다. 최대한 많이, 겹치지 않게, 최대한 맛있는 걸로 가져오자는 결의를 한 뒤 헤어져서 다시 테이블에서 만나서 쩝쩝냠냠. 이야기없이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무서운 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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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빕스에서 한 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막내 동생은 맛있게 새우 먹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통통한 새우를 접시 가득 담아옵니다. 스프 그릇에 얼음을 가득 채워서 사이다를 담습니다. 거기에 새우 껍질을 까서 넣어두었다 먹으면 싱싱한 새우를 맛볼 수 있다는. 새우살이 통통해서 여러번 가져다 먹었어요.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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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가 얼마나 맛난지 표정으로 보여주는 둘째 동생.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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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까지 든든하게 챙겨 먹어둡니다. 이쯤되면 배가 터질 지경이지만 커피를 꼭 마셔줘야합니다. 빕스 커피 좋아하거든요. 커피잔도 투박한 것이 예뻐요. 저는 이런 잔에 끌려요. 연한커피 한 번, 진한커피 한 번, 두 번 눌러서 컵 가득 커피를 마십니다. 아이스크림 요거트도 먹어주고. 쿠키에 과일까지. 언제 다시올지 모르므로 배 속에 꽉꽉 채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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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어린이날. 그리하여 동요만 끊임없이 나오는 빕스 안에서 어른 세 명이 배가 터지도록 먹고 뒤뚱거리며 점심 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이렇게 배 터지게 먹고 22,000만 냈다는 사실에 쿵쿵거리며 기뻐하면서. 어린이날 만세예요!

       얌 스톤 스테이크 드실 분은 빕스 홈페이지 들어가면 할인쿠폰 이벤트 한대요. 요런 거 꼭 챙겨서 가야해요. 부가세며 붙는 곳은. 클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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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동생은 다녀오자마자 걸어오는 동안 배가 꺼진 것 같다며 카레를 챙겨먹고, 저는 욕심부려 과식한 탓에 화장실로 바로 달려갔지만 어찌됐든 좋아요. 어린이날이니 어린이들은 즐겁고, 금방 꺼질 배지만 어른들도 즐겁고. 오월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달이예요. 계절은 겨울이 제일 좋은데, 달은 5월이 제일 좋아요. 이상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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