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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에서 드라마 '히어로'로 영화 '히어로'를 복습하다.
    티비를보다 2007. 11. 17. 18:03


       저는 요즘 금요일 밤마다 케이블에서 해 주는 드라마 <히어로>를 봅니다. 얼마 전에 영화 <히어로>를 보고 왔는데요. 영화 자체로도 충분히 즐거웠지만, 영화가 일본에서 히트친 드라마의 연장선 상에 있더라구요. 드라마의 인물들도 그대로 등장하고, 영화의 설정도 드라마의 상황으로부터 6년 후예요. 드라마를 한 편도 보지 않고 가서 그런지 초반에 각양각색의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설명도 없이 갑자기 우루루 등장해서 혼란스럽더라구요. 그러다 초반의 어질어질했던 분위기가 나름 정리가 되고 캐릭터가 익숙해지니깐 영화 내용이 이해가 되면서 비로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드라마를 보고 오신 분들은 영화 초반부터 즐기시는 것 같아서 극장을 나서면서 드라마로 복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케이블에서 드라마 <히어로>를 방영해주는 걸 발견했어요. 영화 개봉은 11월 1일이였고 케이블에서는 10월 24일부터 방송해주고 있었더라구요. 1화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를 통해서 대강의 캐릭터를 익힌 상태고 드라마가 한 회에 한 사건씩 해결해 나가는 구성이라 중간부터 보아도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금요일 밤에 2회씩 연속 방영해주고 있어요. 어제는 7회와 8회가 방영되었구요. 늦은 시간이라 잠이 쏟아지긴 했지만 끝까지 재밌게 보고 잤어요.

       지난 여름에 개봉한 <본 얼티메이텀>의 경우도 개봉 즈음해서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본 시리즈의 1,2편을 연속 방영해 주었어요. 그때도 저는 1,2편을 모두 못 본터라 이때다, 싶어서 케이블로 보고 3편은 극장에서 가서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못봤지만 이번에 <레지던트 이블3> 개봉할 때에도 케이블에서 전편들을 방영해 주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매트릭스> 시리즈들을 보면 전편의 내용과 이어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전 시리즈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보지 못하는 대형 시리즈 영화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이미 시리즈가 끝난 영화들도 있지만 계속 개봉이 되는 영화들은 전편과의 개봉 시기도 1년씩들 되니깐 내용들이나 인상적인 장면들이 가물가물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영화들이 개봉에 맞춰서 홍보의 일환이기도 하겠지만 전편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방영해주는 건 시청자로써 대환영입니다. 기억력이 별로 없거나 전편을 극장에서 놓쳤는데 영화 입소문이 좋아서 꼭 보고 싶은 저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반가워서 시간 놓치지 않고 보려고 다이어리에 크게 써 뒀었어요.

       또 예전에 시리즈 영화 개봉을 하면 심야영화로 3편을 이어서 극장에서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황금 나침판> 개봉을 기념해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을 연달아 상영하는 시사회 이벤트도 있더라구요. 작은 브라운관보다 빵빵한 사운드와 커다란 스크린에서 밤새 좋아하는 영화를 즐기려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신청하긴 했는데 왠지 당첨 안 될 거 같긴 해요. 저는 이런 이벤트들이 왠지 신나요.

       아무튼 요즘 만화 원작이나, 책 원작, 그리고 인기 있었던 드라마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부디 원작 팬들 실망시키지 마시고 탄탄한 영화로 재탄생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아, <히어로>는 다음주가 마지막 방영인 듯 해요. 멋진 쿠리우 검사님, 다음 주에도 여전한 모습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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