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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거트
    모퉁이다방 2021. 7. 16. 11:13

     

      요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요거트. 시판 요거트는 너무 달고 그리 달지 않은 건 비싸고 해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예전에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본 적 있는데 면보 걸러내고 냉장고에 숙성시키는 시간도 있고 해서 매번 해 먹기는 번거로웠었다. 요거트 만드는 법을 다시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리고 꽤 맛있어서 계속 만들고 있다. 넉넉한 밀폐용기에 1리터 우유를 붓고 마시는 요구르트도 붓는다. 닥터캡슐로 해봤는데 잘되더라. 나무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준 뒤 예열해놓은 전자렌지 겸 오븐에 넣어둔다. 잠들기 전에 넣어두고 아침에 꺼낸다. 밀폐용기를 흔들어 내용물이 단단해진 걸 확인한 후 냉장고에 넣어둔다. 아침밥을 허겁지겁 먹고 아침수유를 하고 아기가 잠이 들면 밀폐용기를 꺼낸다. 손잡이가 없어 잘 쓰지 않았던, 엄마가 준 고전적인 모양의 컵을 꺼낸 뒤 요거트를 가득 담는다. 여기에 다섯가지 베리로 만든 잼을 한 스푼 얹고 잘게 다진 견과류를 잔뜩 뿌린다. 얼마 전에 꽃집에서 산 메이드 인 타이 컵받침을 들고 집 안에서 제일 편한 공간에 가서 먹는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매일 아침 이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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