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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맥주여행
    여행을가다 2017. 5. 8. 23:50


       봄이 오기 시작할 때, 부산으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왔다. 2017년, 아직 여름도 제대로 오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기억들이 쌓이고 있다. 좋은 시간들은 좋은대로, 그렇지 않은 시간들은 그렇지 않은대로. 새삼스럽지만 어떤 관계든 늘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게 요즘 나의 결론. 이동진은 좋은 일이 생기면, 지금이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곧 다가올 좋지 않은 일을 염려한다고 하는데,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었다. 하지만 점점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인생은 쉴새없이 오르고 내리는 뽀족한 그래프의 연속 같으다. 내려갔을 때 너무 좌절하지 않고, 너무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위해 매일매일 나름대로 수련하고 있지만, 내려가는 일은 언제나 힘이 든다.

























    1916년 :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소설을 쓰기 위해 타히티 섬을 여행한다.


    1919년 : 장편 <달과 6펜스>를 출판하여 주목을 받는다. <인간의 굴레에서>도 재평가를 받게 되어 전성기를 구가한다. 이후 1958년 작가 생활을 끝낸다고 선언할 때까지 단편집, 장편, 희곡, 자전적 회상록, 자전, 역사소설, 에세이, 평론집 등 무수한 작품을 남긴다. 1965년 12월 16일, 남프랑스의 니스에서 향년 91세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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