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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가다

부산맥주여행

by GoldSoul 2017. 5. 8.


   봄이 오기 시작할 때, 부산으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왔다. 2017년, 아직 여름도 제대로 오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기억들이 쌓이고 있다. 좋은 시간들은 좋은대로, 그렇지 않은 시간들은 그렇지 않은대로. 새삼스럽지만 어떤 관계든 늘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게 요즘 나의 결론. 이동진은 좋은 일이 생기면, 지금이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곧 다가올 좋지 않은 일을 염려한다고 하는데,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었다. 하지만 점점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인생은 쉴새없이 오르고 내리는 뽀족한 그래프의 연속 같으다. 내려갔을 때 너무 좌절하지 않고, 너무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위해 매일매일 나름대로 수련하고 있지만, 내려가는 일은 언제나 힘이 든다.

























1916년 : 화가 폴 고갱을 모델로 한 소설을 쓰기 위해 타히티 섬을 여행한다.


1919년 : 장편 <달과 6펜스>를 출판하여 주목을 받는다. <인간의 굴레에서>도 재평가를 받게 되어 전성기를 구가한다. 이후 1958년 작가 생활을 끝낸다고 선언할 때까지 단편집, 장편, 희곡, 자전적 회상록, 자전, 역사소설, 에세이, 평론집 등 무수한 작품을 남긴다. 1965년 12월 16일, 남프랑스의 니스에서 향년 91세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