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우광장1 포르투갈, 리스본, 첫 산책 323호에 묵었다. 어디서나 잠을 잘 자는 나인지라 포르투갈에서도 잘 잘거라 생각했다. 시차 생각을 못했고, 혼자라는 생각을 못했다. 처음엔 시차 때문인지 모르고 왜 이렇게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포트루갈의 밤이 한국의 낮이었으므로 잠이 오질 않아도 심심하진 않았다. 수시로 동생들과 친구들이 안부를 물어왔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다 내일을 위해 이제는 정말 자야 한다며 커튼을 치고, 스탠드 불도 끄고, (무서우니까) 알아듣지 못하는 텔레비전만 켜놓고, 누우면 그제서야 잠이 들었다. 새벽에 잠들었고 이른 아침이면 깨어났다. 잠이 많은 내가 그렇게 벌떡 일어날 수 있었던 건 혼자이기 때문에. 깨어줄 사람도 없고, 나가지 않는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지만, 여기까지 와서 늦.. 2015.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