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1 주말의 명화_파니핑크, 초콜릿 파니핑크. 토요일. 처음 본 건 스무살 무렵이었다. 모두들 가장 인상적인 대사로 꼽는 여자 나이 서른살. 여자 나이 서른에 좋은 남자 만나는 건 길을 가다 원자폭탄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그 때는 이 대사가 백프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었는데. 그리고 그 때 서른의 나이를 생각할 때면 아주 까마득한 일이라고 생각됐는데. 물론 세상이 변했으니까. 이제 여자 나이 서른살에 좋은 남자 만나기는 길을 가다 백원짜리 동전을 주울 수 있는 확률만큼 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내가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저 대사에 서글퍼졌던 건. 그 때 생각한 서른살이 지금과 너무나 달라서. 나는 아직도 너무나 철이 없고 여전히 어리다는 걸, 그리고 그 때보다 여전히 없는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달은 순간. 저 초의 숫자가 서른.. 2007.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