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1 28회 청룡영화상을 시청하며 투덜거리다 저는 영화 시상식이 좋아요. 한해동안 사랑받았던 영화들이 뭐였나, 내가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놓쳤나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영화 속과 또 다른 모습을 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게 좋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들을 만든 사람들이 그에 맞는 상을 받고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기도 하구요. 또 요즘에는 한국 영화 시상식에도 다양하고 기발한 축하무대들을 많이 준비해서 관객들과 영화인들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분위기도 좋구요. 특히 가수분들보다 영화인들이 직접 준비하고 보여주는 무대가 저는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청룡영화제 시상식은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안방에 앉아서 보는데도 왜 그렇게 제 얼굴이 화끈거.. 2007.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