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1 2013년 4월 15일, 오사카, 마지막 우여곡절이 많았던 마지막 날. 그 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행기를 놓쳤다. 어이없게도 비행기 시간을 둘다 잘못 알고 있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행기가 막 떠난 뒤였다. 같은 항공사의 비행기가 없어서 무지하게 비싼 대한항공 편도 비행기를 현장에서 다시 결제했다. 저렴하게 갈 수 있다고 간 여행이었는데, 비행기 값 때문에 결코 저렴하게 않았던 여행이 된 셈. 남은 시간대에 저가 항공인 피치 항공이 있었는데, 좌석이 다 찼을 것 같았을 뿐더러 버스를 타고 가서 좌석이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그냥 대한항공 탔다. 그리고 한국 와서 결제금액을 바로 할부로 전환했다. 공항에서 비행기 떠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 둘의 표정은 정말 만화 같았다. 커다란 망치로 머리를 두들겨 맞은 띵-한 상태. 심장이 벌렁거렸다. .. 2013.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