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1 영화 '행복'에 관한 잔상들 늘 그렇다. 좋았든 별로였든 허진호 영화는 보고 나면 머릿속에서 여러번 곱씹어보게 된다. 어제 을 보고 오늘 든 이런저런 생각들. 하나. 허진호 영화 속 여자들을 생각해보면 얼굴이나 분위기는 부드럽고 여리고 보듬아주고 싶은 이미지로 비슷비슷하지만 영화 속 그들은 남자들보다 더 적극적이다. 심은하는 늘 먼저 한석규의 사진관을 방문하는 입장이었고, 의 이영애는 먼저 라면을 먹고 가라고 하더니 자고 갈래요? 라고 했고, 의 손예진도 술에 취해 농담조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두 사람에게 복수하게 우리 사귈래요, 라는 과감한 멘트를 날렸다. 그리고 의 임수정도 저 옮는 병 아니예요,라며 그를 유혹했다. 둘. 영화 속에서 유난히 거울을 보는 씬이 많이 등장하는데 은희(임수정)이 거울을 보는 씬들은 대개 초반부였다. .. 2007.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