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삿포로1 오하이오 삿포로 을 보러 광화문에 갔는데, 매진이었다. 영화를 너무 안 봐서, 그냥 들어가긴 싫어서 주위에서 하는 영화 검색해보다 제목에 끌려서 무작정 뛰었다. 영화시간이 아슬아슬했다. 뭔가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말들의 조합이다. 안녕과 삿포로. 표를 끊고 자리에 앉으니 영화 시작 직전. 몇 분짜리인 줄도 몰랐는데, 끝나고 보니 40분짜리 영화였다. 여자는 듣지를 못한다. 여자는 공장에서 일한다. 여자는 화상채팅을 하며 일본어를 배운다. 여자의 이름은 모레. 내일모레 할 때 그 모레. 남자의 이름은 히(어)로. 히로 상은 일본인이다. 그도 역시 농인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조각도 한다. 따듯한 미소를 가진 그는 조각가. 남자는 화상채팅을 하며 바다 건너에 있는 모레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준다. 히로가 수화로.. 2013.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