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일기1 한여름의 판타지아 N언니는 내게 만선호프에 가봤느냐고 물었다. 언니도 처음 가봤는데, 을지로에 있는 호프집이라고, 앉자마자 사람 수대로 생맥주와 노가리를 내어오는 집이라고 했다. 맥주 잔을 비우는 순간, 다음 잔을 가져다 주는 집이라고 했다. 을지로 직장인들의 휴식처라고 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했다. 초봄부터 나가기 시작한 독서모임이 있다. 모두 다 영화를 좋아해서 를 보고 술을 마시자고 제안을 했고, 결국 여러 사정으로 3명이 모였다. 영화는 보지 못하고 만선호프에서 맥주를 마셨다. 을지로에서 1차를 마치고 2차를 위해 홍대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간에 비가 살짝 내렸다. 어디로 갈 건지 연남동에 사는 G에게 물었다. G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랬다. 우리 집에 가자. G의 집에는 영화포스터가 가득했고, 무언가를 옮겨 .. 2015.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