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1 악마를 보았다 - 악마가 되었다 금요일, 를 보았다. 몇 달 전부터 기다려왔던 영화다. 배우와 감독 때문. 그런데 보는 내내 괴로웠다. 정말 괴로웠다. 같이 보았던 지인은 우리는 어른이니까 잘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거기에 대고 다 가짜라고 생각하면 되요. 저거는 가짜다, 저것도 가짜다. 다 소용없었다. 다 진짜처럼 느껴졌다. 악마를 보았고, 악마가 되었고, 악마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 날 우리는 단골 보쌈집에서 막걸리 한 잔씩을 하고 택시를 타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보는 내내 약속을 취소하자고 할까 생각했다. 악마를 만날까봐. 악마를 볼까봐. 휴가 때 본 뮤지컬 에서는 신성록, 이석준 이 두 배우가 2시간 동안 무대를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열연한다. 땀을 아주 뻘뻘 흘리면서. 나는 두 배우가 대사를 한 번도 까먹지 않고,.. 2010.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