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엽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내게는 라는 제목의 책이 있어요. 지난 여름 즈음에 이벤트로 받은 책인데, 마음에 드는 책이에요. 일단 표지 전체가 나무 사진이예요. 튼튼해보이는 까만 나무 기둥과 싱싱한 초록잎이 그득한 사진이예요. 표지만 보고 있어도 이 나무들의 기운이 내게 전해지는 듯한 기분, 산림욕하는 듯한 기분이에요. 어제는 아주 추운 날이었잖아요. 자판기 옆에 서서 화장실 간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창 밖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그 책 생각이 나는 거예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책 속 어떤 나무 생각이었죠. 여름에 그 나무들을 한참 들여다보다 사진도, 짧은 글귀도 너무나 예뻐 노란 포스트잇을 붙여두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들여다보았던 나무가 있거든요. 그래서 화장실을 다녀온 누군가에게 말했죠. 오늘 집에 .. 2009.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