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1 주말의 명화_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주말의 명화에 대한 단상.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토요일이었다. 코아아트홀이었고, 좌석은 첫줄 아니면 거의 앞쪽이었다. 아마 포스터가 마음에 들어서 본 영화였을 거다. 친구와 나란히 앉아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다 보곤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는 너무 좋다고 동시에 말했었다. 종로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영화 속처럼 여러명이 어울렸던 술자리로 옮겼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라 조금 어색했고 조금 낯설었고 조금 불편했던 기억. 비가 내렸던 날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영화를 보고 나니 비가 그쳐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2004년 어느 겨울날의 기억. 나는 이 영화의 스칼렛 요한슨이 좋다. 무료함이 드러나는 얼굴, 커다란 창가에 앉아 도쿄를 내려다보는 외로운 포즈, 군중 속에 드러나던 쓸쓸한 뒷모습. 그렇게.. 2007.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