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1 2011 부산, 가을방학 Y언니가 이런 귀여운 경비내역서를 보내줬다. 이런저런 일에 치여 부산에 다녀온 기억이 지워져가고 있었는데, 언니가 보내준 내역서 '덕분에' 그 날이 떠올랐다. 가을에 부산에 다녀왔다.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많이 걷고, 그 덕에 피곤했지만 꽉찬 주말을 보내고 올라왔다. 아침 일찍 서울역에 가서 케이티엑스 타고 출발해서 다음날도 숙소에서 일찍 일어나 조식을 챙겨먹고 첫상영 영화를 봤다. 입장시간에 늦을까봐 엄청나게 뛰었지. 땀이 뻘뻘 났다. 영화도 못 보고 올라올까봐 자리 있는 거 아무거나 예매했는데 영화도 괜찮았다. 크레딧 올라갈 때 좋았던 배경음악 제목들을 적어뒀는데 아직까지 찾아보질 못했네. 광화문에 있는 통닭집에서였다. Y언니와 나는 카레냄새가 나는 바삭 튀겨진 닭튀김을 먹고 있었다.. 2011.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