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1 박쥐 - 이건 멜로영화구나 (이를테면, 스포일러가 있어요) 를 봤다. 좌석을 쭉 둘러보니 매진이었다. 누군가는 개봉 첫 날 벌써 보았다고 했고, 누군가는 '이러다 우리 지옥가요'라는 대사를 미리 메신저에 등록시켜놓았었다.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 를 봤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고 하는데, 나는 괜찮았다. 두 시간 넘는 상영시간 내내 긴장하며 봤다. 송강호가 너무나 맛나게 피를 소리내서 쪽쪽 빠는 장면에 침이 꿀꺽, 신부 박인환이 아무렇지도 않게 팔에 칼을 대며 '드세요' 할 때도 꿀꺽, 김옥빈이 옷을 벗을 때도 꿀꺽꿀꺽, 야한 장면이 나올 때는 꿀꺽꿀꺽꿀꺽, 송강호가 충분한 양식을 섭취하지 못해 징그러운 뽀드락지가 솟아날 때도 꿀꺽. 긴장의 연속이었다. 영화 보는 내내 뒷목이 뻐근할 정도로 바짝 긴장하고,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는 .. 2009.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