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2 여름의 끝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울 때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마을에서 탱고 배우기, 지친 자신을 발견했을 때는 영종도 선녀바위 옆 낡은 배들이 놓인 해변을 찾아가기, 삶의 중요한 선택 앞에 섰을 때는 불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 마을에 머물다 오기, 미운 사람 때문에 고통스러울 때는 새벽이 아침과 닿는 시간에 광안리 해변을 걷기, 목표에 대한 부담으로 힘겨울 때는 낡은 도시 나가사키를 방문해 목적 없이 오래 걷기, 내 안의 아픈 상처를 묻고 싶을 때는 하늘계단에 도착해 버려진 것들의 산을 오르기,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졌을 때는 아프리카 하얀 사막 아틀란티스 샌듄을 걷기. 여름의 끝.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나는 이런 문장을 읽었다. 어떤 책을 소개하는 글이었는데, 이 문구들이 좋아 따로 프린트해뒀다. 나도 어딘가 .. 2012. 8. 26. 고향 바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꾸만 킁킁거리게 되는 짭조롬한 내음새. 그 날의 바람들. 2008.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