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마론1 우리는, 슬픈 짐승 슬픈 짐승 (반양장)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문학동네 "나는 기록보관실에 배치되었다. 이제 브라키오사우루스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게 된 것이었다. 그것이 분명 내 마음을 상하게 했을 텐데 지금 생각하니 별로 상관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믿었던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예배에 가기를 포기하는 것처럼 나도 이미 얼마 전에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발아래서 드리는 나의 아침 예배를 포기한 뒤였다. (...)" p.190-191 9월의 어느 날이었다. 자주 가는 서재에 이 책에 관한 리뷰가 올라왔다. 어떤 리뷰는 당장 오프라인 서점으로 달려가게도 한다.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지 못하면 죽을 것처럼. 내게 이 책이 그랬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책을 구입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2011. 10.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