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라인1 매거진 라인 4호 - S에게 그는 맨 처음 이곳에 내려 왔을 때,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던 기억들을 이야기했다.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었기에 서툴렀고, 그래서 가로막히는 막막한 순간이 계속됐다. 지역을 되살리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맡은 일을 잘 해내야 되겠다는, 어떻게 보면 그리 크지 않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을 진정성 있게 해나가면서 나 자신에게 가장 떳떳하기 위해선 지금의 묵호를 이해하고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다. 지역을 잘 담아내기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그는 보다 가깝게 묵호의 일상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소통하며 다양하게 지금의 묵호를 그려내고 있는 중이다. - p. 33 대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그는 한창 젊었다. 무척 앳된 .. 2016.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