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 앤 본1 러스트 앤 본 요즘 사무실 분위기가 안 좋다. 오후에도 일이 적어 넉넉하게 칼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쉬는 시간에 상암CGV 상영시간표를 검색해봤다. 6시 50분 상영이 있다. 자유로에서 차가 안 막히면 시간 맞춰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45분에 6호선 지하철에 있었는데, 상영시간표 밑의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입장 지연에 따른 관람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본 영화는 약 10분 후에 시작됩니다. 볼 수 있겠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려 뛰었다. 표를 끊고, 너무 배가 고파 간단히 먹을 것도 사고, 화장실도 다녀온 뒤에 입장했더니 딱 영화 시작이다. 얼마만에 보는 월요일의 영화인가. 이 영화는 누가 꼭 혼자 보라고 적어 놓은 걸 봤다.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테니까 혼자 보고 조용히 집으로 들어가라고. 그런데. 흠. 생각보.. 2013.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