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1 기담 - 아, 이 영화 정말 좋구나 개봉 하루 전날 시사회를 통해 봤다. 보는내내 '아, 이 영화 정말 좋구나'라고 생각했다. 지독하게 슬프고 무서운 영화. 올해 본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영화. 기담. 첫번째 이야기. 은 194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국땅이지만 일본이 지배했던 때. 한국인이지만 일본 이름을 써야했던 기묘한 때. 한국이지만 일본이기도 한 말도 안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서글픈 그 때. 의과공부를 하는 한 남자가 있고, 그는 곧 얼굴도 모르는 원장의 딸과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병원에 들어온 동반자살을 한 여고생 시체를 사랑하게 된다. 첫번째 이야기는 영화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다. 강 아래로 시체가 얼어붙어 있고 그 위로 나풀나풀 떨어지는 꽃잎 씬이나. 마주보고 앉아있는 두 사람 너머로 .. 2007.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