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노래 잘 부르는 수다쟁이였다네1 오지은 2집 발매 기념 공연 - 일요일, 마포구 지난 일요일 나는 오지은을 만나러 마포로 갔다. 동생은 그녀를 위해 최근에 산 예쁜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고, 나는 그녀를 위해 내가 아끼는 블라우스를 입었다.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려면 좋아하는 옷 정도는 입어줘야 한다구. 그녀는 심장 소리에 맞춰 무대 위로 등장했다. 쿵쿵쿵쿵쿵. 조명은 새파랬다. (기억력 나쁜 내 기억이 제대로라면 말이다) 그녀는 청바지에 반짝이 나시티를 입고,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상체를 흐느적거리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내가 직접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녀의 라이브는 CD의 그것과 정말 똑같다. 노래부르는 내내 소름이 돋더라. 너무 잘 불러서. 진심이 느껴지는 노랫소리여서. 얼마 전에 얼굴을 직접 본 요시다 슈이치도 자기가 모르는 건 소설로 쓰지 않는다고.. 2009.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