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1 그녀 - H에게 반성한다. 나는 너의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단정지었었다. 그건 곧 끝나버릴 거라고, 너는 지금 그것에 미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거라고 단정했었다. 달콤함은 곧 끝날 것이고, 현실이 코앞에 다가오면 너도 너의 지금 그 사랑이 힘겨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내가 옳다고 생각했다. 니가 틀렸다고 자만했었다. 나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극장 시간표를 보다 마침 시간이 딱 맞아 달려가서 본 이 영화를 볼 때도 그랬다. 그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무형의 컴퓨터와 하는 사랑. 영화는 달콤했지만, 나는 그 달콤함에 취해 곧 끝나버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끝을 기다렸다. 영화의 결말 부분, 내가 예상한 대로 사랑의 끝이 왔다. 사랑도 끝났고, 영화도 끝났다. 나는 내가 뭔.. 2014.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