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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춘천
    여행을가다 2014. 7. 16. 22:57

     

    지난주 목요일, 휴가를 내고 춘천에 다녀왔다.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갔다.

    설레여하며 2층 좌석을 예매했는데, 2층이라고 별 게 없었다.

    1층이 반지하 같아서, 2층도 그냥 약간 높은 1층 같았다.

     

     

    춘천은 무척 더웠다. 햇볕이 쨍쨍했다.

    나중에 날씨를 검색해보니 그날 서울도 더웠단다.

    너구리 태풍이 지나간 뒤라 시원할 줄 알았더니.

     

     

    청평사에 갔다.

    몇년 전엔 배 타고 들어와서 막배 시간 때문에 청평사에 못 들렀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찍 왔다.

     

     

    공주와 뱀의 전설이 있는 청평사.

    청평사 초입에서 뱀 장난감을 팔고 있었다.

     

     

    더웠다. 아침밥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땀은 계속 나고.

    절에 들어가기 전 나무 밑 그늘에 앉아 친구가 싸온 체리로 당 급보충을 했다.

     

     

    장수샘에서 물도 한 바가지 마셨다.

     

     

    그늘이 별로 없는 청평사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올려다봤다.

     

     

    마침 바람이 불었다.

     

     

    고요하고 무더운 산사에 청아한 풍경소리.

     

     

    청평사는 가까이 보다 멀리서 더 빛났다.

     

     

    오길 잘했다.

     

     

    내려가는 길에 장수샘에서 물을 한 바가지 또 마셨다.

     

     

    배는 30분마다 들어오는데, 바로 코 앞에서 배를 놓쳤다.

    조금만 빨리 걸을 걸 싶었는데, 고요한 선착장에 앉아 있으니 배를 놓치길 잘했다 싶었다.

    선착장에서 엽서를 썼다.

     

     

    소양댐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숯불닭갈비집.

    식사시간이 아니라 손님이 우리 뿐이었다. 처음엔.

    나름의 에어컨 소동이 있었다. 그런데 구워진 닭갈비를 입에 넣는 순간 오!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었다.

     

     

    선풍기 두대를 마주하고 먹었던 닭갈비와 막국수.

     

     

    번화가 명동 옆 소양동 우체국.

     

     

    춘천에서도 엽서를 보냈다.

     

     

    아기자기했던 카페에도 갔다.

     

     

    넉넉한 양의 시원했던 아이스 라떼.

     

     

     더위 먹었는지 버스에서 쓰러지듯 잠 들었었는데, 찬바람 쐬고 커피 마시니 좀 괜찮아졌다.

    우와, 목요일의 춘천은 정말 더웠다.

     

     

    하늘.

     

     

    하늘.

     

     

    하늘.

     

     

    하늘.

     

     

    다시, ITX 청춘열차.

     

     

    노을.

     

     

    노을.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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