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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가다

7월의 크리스마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

by GoldSoul 2007. 7. 10.

   새벽. 비도 소리없이 내리고 방충망 너머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니까 갑자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보고 싶어진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DVD를 사 놔야 하는데.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 영화라니.

   중,고등학교때 무한정 반복해서 보았던 비디오들이 있었다.
 
  나홀로 집에 1,2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다이하드 3
  나우앤댄
 
   그때는 계속 봐도 이 영화들이 절대 질리지 않았다. 다이하드3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집에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고, 나홀로 집에는 테잎이 없었는데도 무지하게 보아대다가 결국 샀었다. 그리고 나우앤댄은 낯선 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 여름방학, 동생이랑 매일 하루에 한 편씩 집 앞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보았는데, 이 영화는 또 금새 보고싶어져 연속으로 빌리면서 꼭 병콜라를 사가지고 와서 주인공들처럼 빨래를 꽂아 마셔대면서 봤었다.

  아무튼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너무 보고 싶다. 눈이 펑펑 내리는 시카고의 풍경과 스노우 볼, 루시가 출근길에 사 먹던 핫도그. 모두가 그립다.



                                 While You were Sleep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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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로 오늘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