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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2013.07.17
    여행을가다 2013. 8. 25. 10:00

     

     

     

     

     

     

     

     

     

     

     

     

     

     

     

     

     

     

     

    * 수요일의 단어

    부록마을

    삼나무 숲길

    엘리엇 체어

     

     

         마지막날. 6시에 일어나 씻고 숙소를 나왔다. 제주시에 가서 열려있는 식당에 들어가 아침밥을 먹었다. 넷 다 다른 메뉴. 동태찌개가 시원했다. T와 S가 사려니 숲길까지 바래다줬다. 우리는 저녁 비행기이고, T와 S는 낮비행기. 사려니 숲길에서 헤어졌다. 동생과 사려니 숲길을 걸었다. 그 날, 얼마나 더웠는지. 숲길을 어느정도 걷다 보니 짐 때문에 몸이 천근만근. 돌아갈 수도 없고 앞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중간중간 쉬면서 커다란 삼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을 바라봤다. 숲길은 덥고 그늘은 시원했다.

     

       버스로 제주시로 이동해 커피를 마셨다. 동생이 가 보고 싶었던 곳들이 있어서 이 날 밥도 먹지 않고 드립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고, 맥주도 한 병 마셨다. 원래 커피 마시고 가슴 두근거리는 일은 없었는데, 사려니 숲길의 영향인지 두 잔째 드립커피에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웠다. 마지막 커피집 사장님이 추천해 준, 현지인들이 제일 많이 가는 갈치조림집으로 갔는데 갈치조림이 너무 비싸 고등어조림을 먹었다. 살이 아주 통통하고 맛났다. 니글니글했던 속이 가라 앉았다. 제주 출발 7시 50분 비행기. 비행기 안에서 구름 위의 노을을 봤다. 그 위에 별도 봤다. 그 위에 달도 봤다. 무사히 김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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