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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이크 먹으면서 대한민국 여자하키팀 응원하는 법
    모퉁이다방 2008. 7. 25. 14:04
    상품권이 생겼어요. 축하할 일도 생겼고, 먼데서 손님도 왔고해서 빕스로 고고씽.
    오늘도 샐러드바의 음식들, 우리가 모두 먹어치워주겠다, 는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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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먹은 주메뉴. 대한민국 여자 하키팀을 응원하는 격려세트예요.
    저번에도 맛나게 먹었던 얌 스톤 그릴 스테이크랑 립 아이 스테이크가  나오는.
    비치볼이랑 원반도 받았어요. 바닷가에 놀러가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텐데.
    나머지 사람 수만큼 샐러드바를 추가했구요.
    오늘도 최대한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갔지요.
    생일쿠폰을 쓰면 만원 할인되고, 동생이 KTF VIP라 20% 할인받았어요.
    (총 다섯명이 가서 생일쿠폰 두 개 동시에 쓸 수 있었는데,
    카드 한 장을 당일날 발급받아서 아쉽게도 한장만 사용했어요.
    두장 다 썼으면 이만원 할인받는건데.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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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 메뉴 중의 주 메뉴. 얌 스톤 그릴 스테이크.
    아, 이 스테이크 너무 맛있어요.
    돌판에서 익혀가면서 먹으니깐 소리가 예술이예요. 소리까지 먹어버린다는.
    맛나요. 맛나. 두 번 먹었는데 이제 빕스 스테이크 먹으면 이걸로만 시킬것 같아요.
    돌판 위에서 자기 취향대로 익혀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지글지글 소리가 아주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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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립아이 스테이크. 얌 스톤 스테이크가 옆에 있으니 이건 좀 별로였어요.
    빕스는 주문하는 것보다 좀 더 익혀나와서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어요.
    뭐.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돌판 위의 스테이크가 더 맛있어서.
    나중에는 립아이 스테이크를 돌판 위에 올려서 먹고 그랬어요.
    아, 저 소스는 별로예요. 그냥 소금이 찍어먹는게 더 나아요.




    얌 스톤 스테이크하면 소리. 지글지글 소리 듣고 있으니 입 안에 가득 군침이.
    대한민국 여자 하키팀을 후원하는 메뉴가 두 가지 있는데
    이 두 메뉴를 주문하면 1%가 하키팀 후원금으로 지원된대요.  
    스테이크도 먹고, 대한민국 여자 하키팀도 지원하고. 이석이조의 효과.



    샐러드바의 연어도 돌판 위에 살짝 올려 구워먹었는데 맛이 좋아요.
    저는 훈제연어는 별로고, 완전히 익힌 연어가 좋거든요.
    먹는동안 지글지글 연기 자욱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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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우리의 샐러드바, 샐러드바.
    느끼한 것들이 무지하게 땡겨서 그런 음식들 잔뜩 가져다 먹었어요.
    감자 그라탕이 따끈따끈하니 아주 느끼한 것이 맛나더라구요.

    둘째 동생이 수박냄새를 못 견뎌해서 저희집은 여름에도 수박을 잘 못 먹어요.
    수박, 오이, 참외 이런 것들 못 먹어요. 얘는. 그 맛있는 과일들을 못 먹다니.
    냉면에도 꼭 오이 빼달라고 부탁하고,
    보통 잊어버리고 오이 예쁘게 올려진 냉면이 테이블 위에 놓여지지만.
    그래서 막내동생이랑 저랑 완전 열심히 수박 먹어줬지요.
    달아요. 달아. 이 시원한 것을 끔찍한 냄새난다고 멀리하다니. 불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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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리고 이번에 샐러드바에서 발견한 세계 3대 쿨 누들.
    이거 너무 맛있어서 몇 그릇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저는 땅콩소스 넣은 고소한 중국냉면이 맛있었는데
    동생은 동남아식냉누들이랑 일본소바를 아주 열심히 먹었지요.
    면이랑 육수, 고명을 만드는 방법을 보고 적당히 만들어서 먹었는데 굳!
    맛나요. 맛나.

    일본소바는 메밀면에 소바다시국물 넣고 간 양파랑 고추냉이, 무순 올리고 후루룩 짭짭.
     중국냉면은 국수에 냉면육수 넣고 땅콩소스, 오이 올려서 후루룩 짭짭.
    동남아식 냉누들은 국수에 냉면육수 넣고 토마토새우믹스랑 쓰리라차 소스 넣고 후루룩 짭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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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렇게 맛나게 먹어주면 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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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도 왕창 먹었어요.
    마침 새우가 샐러드바에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왕창 가져다가
    껍질까서 사이다 얼음물에 담겨두고
    고기 싹싹 비운 얌 스톤 스테이크 돌판 다시 데워달라고 해서
    거기 위에 새우 얹혀서 따뜻하게 익혀먹기도 하고.
    새우 굽는 냄새가 아주 기가 막혀요.
    그런데 저 두 아이가 저렇게 자리 잡고 새우껍질 까기 시작했을 때는 좀 창피했다는.
    너네, 그렇게까지해서 먹어야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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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데운 돌판 위에 새우 얹히고, 연어도 얹히고, 파인애플도 올려서 먹었어요.
    맛있더라구요. 파인애플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한번 더 데워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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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이 이번에 취직을 해서 초 하나 가져가서 축하해 주었답니다.
    치즈케잌 한 조각 접시 위에 가지런히 담고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초코시럽으로 '축' 글자를 쓰고
    원래 '하'를 딸기시럽으로 쓰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나와서 저렇게 되어버렸어요.

    축하해, 동생. 사회생활, 잘 해낼 수 있을거야. 언닌 니를 믿는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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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하면서는 하키팀 응원 메시지를 쓰삭쓰삭 적었어요.
    새 종이에 제일 먼저 쓴 응원메시지.
    이거 쓰면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도 주더라구요.
    오천원 할인 쿠폰이 제일 많은가봐요. 다섯개 모두 그거더라구요.

    올림픽 6회연속 진출, 자랑스런 여자하키팀 이번에 꼭 금메달 따오길 바래요.
     빕스가 하키팀 후원해주고, 홍보도 해주는 격인 거 같애요.
    사실 여자하키팀이 올림픽 6회연속 진출했다, 뭐 그런 거 잘 몰랐거든요.
    빕스의 올림픽 이벤트, 괜찮은 거 같아요.
    여기로 들어가면 온라인 써포터즈로 가입하고 스테이크 만원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어요.


     


    아무튼 대한민국 여자 하키팀, 화이팅. 꼭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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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키 선수단을 응원하며 하키를 치고 싶었으나 칠 데도 없고, 치는 방법도 모르니
     동네 볼링장에 가서 볼링이나 쳤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저는 볼링 처음 친 거였는데, 그래서 제 점수는 저따위. -_-
    너무 열심히 쳐서 다음날 다리 뭉쳐서 죽는줄 알았어요.
    초반의 성적은 저러했지만 곧 감 잡고 볼링핀 여러개 날려주셨다는.
    마지막 순간에 손목을 꺽지 말아라. 던지지 말고 공을 부드럽게 굴려라.
    등등이 같은 팀이었던 마지막 휴가나온 동생 남자친구가 제게 일러준 노하우였어요.

    아, 동생 남자친구에게도. 마지막 휴가를 즐겨. 전역 미리 축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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