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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좋아하는 겨울영화 최고장면 10
    극장에가다 2007. 12. 2. 15:06

        어느새 12월입니다. 벌써 2007년의 마지막 달이군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구요. 첫 눈도 펑펑 내렸습니다. 계절이 시작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어요. 봄이 시작되면 <4월이야기>가 생각이 나구요. 여름이 시작되면 <와니와 준하>가 생각이 나요. 가을이 시작되면, 흠.. 올해 본 <원스>가 이제 생각이 날 듯하구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은 꽤 되요. 워낙 이 계절의 느낌을 좋아해서요. 몇 편을 추려봤는데 거의 로맨틱한 헐리웃 영화들이네요. 밤새 소복히 쌓인 눈을 새벽에 혼자 나와서 뿌드득 거리면서 비밀스럽게 걷는 기분이 드는 영화도 있구요. 얼큰하고 왁자지껄하게 취한 밤, 술집을 나서서 하얗게 내린 눈을 보고 그냥 헤어지지를 못하고 눈싸움을 마구 해대면서 행복해하는 느낌이 드는 영화도 있어요. 거의 2번 이상씩 본 영화들인데, 10편의 영화들 속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을 적어볼까해요.


     
       먼저 <당신이 잠든 사이에>예요. 95년 영화인데, 매년 생각이 나요. 가족이 없는 외로운 루시로 산드라 블록이 출연했구요. 지하철 토큰 판매 부스에서 일하는 루시에게 한번도 이야기 나눠보지 못했지만 짝사랑하는 남자, 피터가 있어요. 피터는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어느날 불량배들에게 밀려서 플랫폼 위로 떨어지고 그걸 본 루시가 그를 구해냅니다. 어이없게도 루시는 혼수상태인 피터의 약혼녀 행세를 하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구요. 그러다 루시가 피터의 동생 잭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영화예요.

       이 영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의지할 데가 없는 루시가 유일하게 상사에게 이 기막힌 사기극을 상담하는 장면인데요. 주로 출근길에 이루어져요. 매번 핫도그를 사먹는 곳이 있는데 상사의 핫도그 취향은 기가 막히게 알고 있으면서 루시의 취향은 매일 사먹는데도 핫도그 아저씨가 잊어버려요. 루시는 매번 늘 먹던대로요,라고 말하지만 핫도그 아저씨는 그게 뭔데,라고 대답하죠. 아주 짧은 순간인데 저는 이 장면이 매번 즐거워요. 루시는 이렇게 존재감이 없고 외로운 사람이였는데 잭의 가족들을 만나면서 따뜻한 가족이 생기죠. 아, 그리고 잭과 루시 모두 서로에게 사랑에 빠진 상태지만 피터 때문에 내색하지도 못한 채 추운 시카고 거리를 걷는 장면도 좋아요. 그 장면에 깔리는 음악도 따뜻하구요. 이 영화를 보면 외롭고 쓸쓸한 기운이 싹 사라지고 따뜻해져서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 영화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예요. 2년 전에 극장에서 친구랑 본 영환데요. 아마도 크리스마스 근처였을 거예요. 이 영화를 보고 걸어 나오는데 마음이 너무 따뜻해져서 말이죠. 친구와 이 영화가 얼마나 따뜻한지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는 작년에 집에서 한번 더 봤어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요. 크리스마스가 되면서 가족이 모이게 되는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에서 근사한 남자친구였던 더모트 멀로니가 사라 제시카 파커를 결혼상대자로 데리고 오는데 결국은 더모트의 남동생과 사라가 이어지고 사라의 여동생으로 등장하는 클레어 데인즈가 더모트랑 이어지는 그런 이야기예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가족'이 이 영화의 포인트이기 때문일 거예요.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늘 말썽을 일으키던 자존심 강한 커리어우먼으로 나오는 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을 반겨주지 않은 집에서 우여곡절의 소동을 겪은 후에 그녀가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장면이예요. 가족들 모두 똑같은 선물을 받는데 그건 엄마로 나오는 다이앤 키튼이 아들을 임신했을 때 찍은 흑백사진을 크게 뽑아서 근사한 액자에 담아서 준 거였어요. 이 장면이 찡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1년 후의 모습에서 다이앤 키튼의 모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예요. 이 장면 보면서 울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세 번째 영화는 <나홀로 집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예요. 모두들 이 영화를 매년 크리스마스에 틀어준다면서 그만 방영하라고 싫어하시는데 저는 이 영화를 안 보고 겨울을 나면 겨울을 난 것 같지가 않아요. 나홀로 집에 시리즈 1,2편은 얼마나 많이 보았던지 장면들을 눈 감고 소리만 들어도 그려낼 수 있을 정도예요. 비록 우리의 맥컬리 컬킨은 이 영화로 인해서 너무 많은 돈을 벌어서 비참하게 성장해버렸지만요.

       아무래도 나홀로 집에 1,2편에서 좋아하는 장면들은 맥컬리 컬킨이 귀여운 도둑들을 깜찍하게 물리키는 기발하고 웃겨죽는 장면들이겠지요. 그리고 가족으로부터 탈출한 우리의 케빈이 지홀로 집에서, 뉴욕의 어마어마한 호텔에서 얼마나 잘 놀아주는가를 보는 것도 신나요. 저는 1편이 제일 재밌는 거 같애요. 3편은 왜 만들었는지. 꼭 나홀로 집에를 보고나면 케빈이 열광했던 치즈피자가 너무 먹고싶어져서 꼭 시켜먹어요. 치즈피자. 치즈피자. 이렇게 케빈처럼 열광하면서 먹어야 제 맛이예요.


        네 번째 영화는 작년에 봤던 <로맨틱 홀리데이>예요.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로 손색이 없었던 영화였었죠.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이 연인과 헤어지고 좀더 특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웹 상에서 만나 집을 바꾸어서 휴가기간동안 지내기로 해요. 카메론은 영국으로, 케이트는 LA에서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을 찾은 따뜻한 휴가를 보내게 되죠. 역시나 이런 따뜻한 영화에 어울리는 건 해피엔딩이예요.

       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카메론이 주드 로의 집에 찾아가서 주드 로의 귀여운 딸들과 그녀를 자신들의 비밀 아지트, 텐트 안에서 나란히 누워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예요. 엄마없이 아빠 손에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그녀들과 주드 로가 나란히 누워 텐트 천장에 매달려 반짝거리는 별을 바라보는 장면이요. 이 장면은 볼 때마다 눈물이 고이게 되요. 특히 주드 로의 작은 딸이 카메론에게 냄새가 좋다며 립스틱 색깔도 이쁘다며 자신 입술에 살짝 발라보는 장면이요. 그러면 주드 로는 너는 화장품 바르지 않아도 좋은 냄새가 난다고 말하고 이 쓸쓸하고도 따뜻한 관계의 텐트 안이 스르르 보여질 때. 아, 역시 따뜻해요.


       다섯 번째 영화는 이 영화가 벌써 이렇게 오래되었군요. 2003년에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도 많았었고, 다들 근사한 배우였었고, 그리고 다들 아름답고 슬픈 러브 스토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어요. 낮에 이 영화를 봤는데, 밤에 봤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여운이 남아서 남은 하루동안 뭔가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 영화에는 명장면들이 많았잖아요. 스케치북 넘기는 프로포즈도 그랬고, 각각 다른 외국어로 대화를 했지만 뜻이 통했던 콜린 퍼스 커플도 그랬고, 귀여운 꼬마 토마스 생스터의 사랑 이야기도 너무 귀여웠어요. 마지막 All you need is love도 즐거웠구요. 저한테 가장 인상깊었던 명장면은 엠마 톰슨이 혼자 쓸쓸하게 침대에 앉아 조니 미첼의 Both Sides Now를 듣는 장면이였어요. 우연히 남편 양복에서 나온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이 된 목걸이가 자신의 선물인 줄 알았는데, 정작 자신은 크리스마스 날 같은 포장의 조니 미첼 CD를 선물을 받아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방 안으로 들어가서 조니 미첼의 낮고 쓸쓸한 선율을 들으며 마음을 추스리는 엠마 톰슨의 떨리는 등. 그리고 조니 미첼의 가사요. 사랑의 양면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가 생각하는 그것은 사랑의 환상이라는, 사랑은 무엇인지 정말로 알 수 없다는.


       여섯 번째 영화는 제가 너무나 아끼는 영화예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다리가 불편한 조제와 대학생 츠네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이야기요. 이 영화는 몸이 불편한 주인공을 내세우지만 그 연애담은 그렇기 때문에 특별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범해서 좋아요. 사랑에 빠지는 것도, 그 곳에서 헤어나오는 것도 조제가 굽는 생선 한 토막처럼 짭짤하고 담백했어요.

       이 영화에서 좋아하는 장면은 두 군데 있는데요. 처음은 츠네오가 조제를 구해준 뒤에 매일 아침에 들러서 조제의 집에서 아침을 먹게 되는데 그 음식을 만드는 소리요. 반찬은 특별할 거 없는 계란말이나 된장국, 생선 한 토막이였는데, 그 음식들을 만드는 소리하며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소박한 음식의 모양들이 제 입맛을 자극했었어요. 이른 새벽에 아르바이트에서 돌아오면 조제가 쿵하고 떨어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지만 맛있는 음식들을 차려주고 그걸 따뜻한 고타츠안에 발을 넣고 먹는 따뜻한 맛이 느껴지는 장면이였어요. 그리고 또 한 장면은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면 모두 다 최고의 장면이라고 꼽을 거예요. 영화의 마지막에 츠네오가 조제와 담백하게 이별한 뒤에 아무렇지도 않은듯 길을 걸어가다가 난간을 잡고 길가에서 오열하던 장면이요. 정말 그 장면이 없었더라면 조제와 츠네오의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될 뻔했어요.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몰라요. 그 장면이 존재했다는 사실이요.


       일곱 번째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짐 캐리를 다시 보게 되고, 미셸 공드리 감독을 알게 되고, 찰리 카우프만을 천재라고 확신하게 됐어요. 사랑이 끝나고 이별을 맞이하게 되면 하루도 살아나갈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에 허우덕거리며 차라리 그 사람을 만나지 말았더라면, 이라면서 드는 생각이 영화로 고스란히 옮겨져 있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운명적인 사랑이고, 기억을 지워도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이라면, 이라고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묻죠.

       이 영화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머리 색깔을 자주 바꾸잖아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헤어진 후, 다시 만났을 때 머리 색깔이 매번 바뀌었는데 그게 참 인상적이였고, 영화내용을 이해해나가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머리 색깔이 바뀌었다는 건 시간이 흘렀다는 거니까요. 처음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헷갈렸었거든요. 뭐가 처음이고 끝인지요. 영화의 처음과 끝이 그들의 처음과 끝과 달랐으니까요. 그리고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빙판 위에서 나란히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는 장면도 좋았어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각본의 힘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데, 배우들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어요. 음악도 좋았구요.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놓치지 않고 보았다는 것도 참 다행이예요.


       여덟 번째 영화는 <러브레터>예요. 뭐 말할 필요도 없는 겨울영화잖아요. 눈이 가득 쌓인 일본의 도시와 산이 영화 내내 등장하잖아요. 따뜻한 난로 불이며 폭신한 이불 속에서 감기에 걸려 골골대던 주인공이 있었구요. 이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겨울의 이미지가 좋아요. 겨울은 온도상으로는 가장 춥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더 가까이 모이게 만들어서 4계절 중에서 따뜻한 계절인 것 같아요.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러브레터>처럼 뭔가 예전의, 떠나버린 무언가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계절인 것도 같구요.

        <러브레터>에서 그런 장면 있었잖아요. 이츠키를 만나러 간 길에 결국엔 그녀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지만 도시의 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이츠키가 멈춰서서 뒤돌아보는 장면. 그 장면이 저한테는 또렷하게 남아있어요. 빨간 우체통두요. 얼마전에 <4월 이야기>와 <러브레터> DVD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길래 구입했는데, 이 두 편을 사고서는 봄과 겨울을 가진 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언제든 DVD만 넣으면 봄이 되고, 겨울을 가질 수 있는 거니까요.


        아홉번째 영화는요. <레이크 하우스>예요. <시월애>는 잔잔한 영화라면 <레이크 하우스>는 그보다는 좀 더 복작복작한 영화인 것 같아요.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 리메이크를 하면서 큰 줄기에서 잔가지들이 많이 생겨서 풍성해졌는데 저는 <시월애>도 <레이크 하우스>도 좋아요.

       이 영화에서는 시카고라는 도시에 대해서 매력적으로 다뤄요. 스파게티 면을 벽에 던지는 대신, 시카고 구석구석의 매력을 걸으면서 몸소 느끼죠. 호수 위의 투명한 레이크 하우스만큼 매력적으로 시카고가 영화에 담겨졌어요. 그리고 그 장소요. 두 사람이 정식으로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요. 실제로 <레이크 하우스>는 가을을 담은 영화지만 제게 겨울 영화로 생각되어지는건 순전히 이 장소가 가지고 있는 느낌 때문이예요. 레스토랑의 앞에 아이스링크장이 있고, 경쾌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차지 할 수 없는. 산드라 블록은 결국 의도한 건 아니였지만 키아누 리브스에게 그 날, 바람을 맞잖아요. 저런 곳이라면 바람맞아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감미로운 곳이였어요. 투명한 유리 너머로 겨울을 볼 수 있는 곳이라구요. 산드라 블록이 그 날 바람맞지 않았더라면 그 겨울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보다 키아누 리브스의 미소가 더 많이 영화에 비춰졌을 것이니 그 날은 바람맞길 잘한 거 같아요.


       마지막 열번째 영화예요. 아, 이 영화는 정말 엔딩에서 눈물이 핑그르 돌면서 아련해져요. <프라임 러브>요. 우마 서먼은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나오고, 브라이언 그린버그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 철부지 연하남으로 나와요. 메릴 스트립이 우마 서먼의 상담사이자 브라이언의 엄마로 등장하구요. 이 영화도 다른 사랑 영화와 마찬가지로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영화가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해피엔딩이 아닌지, 그렇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편안해보였으니 해피엔딩인지. 저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랑이 꼭 이어져야만 행복한 건 아니더라구요.

        제가 이 영화에서 정말 좋아하는 부분도 그 마지막 장면이예요. 데이브와 라피는 나이차이도 극복하고 열렬히 사랑을 하다 헤어지게 되요. 마지막 장면은 헤어지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한 레스토랑의 창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이 마주 보고 미소짓는 것으로 끝나요. 데이브는 무언가를 레스토랑에 놓고 왔고, 라피는 레스토랑에 이제 막 와서 일행들과 주문을 하려던 찰나였어요. 레스토랑을 나온 데이브는 누군가를 안에서 본 것 같아 김이 뽀얗게 서린 창문을 닦아 레스토랑 안을 보다가 라피와 눈을 마주쳐요. 두 사람은 동시에 아주 편안한 미소를 서로에게 지어보이구요. 데이브는 눈 내리는 길을 걸어나가고, 라피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여요. 눈 내리는 작고 아담한 레스토랑의 전경이 따뜻하게 보여지면서
    Rachael Yamagata의 I wish you love가 흘러나와요. 창문을 활짝 열어 찬 바람을 코끝으로 맞지 않고는 못 베기는 엔딩이예요.


       이렇게 쓰다보니 제가 좋아하는 장면들이 눈에 선하네요. 저는 이 영화들에 위안받고 행복해하면서 이번 겨울도 따뜻하게 날 생각이예요. 사랑하기에도 이별하기에도 좋은 겨울, 이 계절을 만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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