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퉁이다방

의자와 사랑에 빠지다

by GoldSoul 2007. 10. 7.
정말이야.
첫 눈에 너를 보고 반해버렸어.
자꾸 생각이 나.
너를 훔쳐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뿐이야.
방 구석에 너를 놓아두고
아침 저녁 마른 수건으로 호호 닦아내며
너를 깔고 앉아
음악을 듣고 책을 보면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뿐이야.
자꾸만 눈 앞에서 니가 아른거려.
그껏 의자와 사랑에 빠지다니.
너에게 한 번 앉아보지도 못한 주제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