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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중
    모퉁이다방 2024. 2. 7. 19:47

     


      퇴근할 때 금정역에서 1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탄다. 금정역은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내린 플랫폼에서 바로 4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오늘은 1호선을 타고 가는데 맞은편에 같은 방향의 4호선이 들어오는 게 보였다. 어떤 칸은 사람들이 꽉꽉 차 있었고 어떤 칸은 널널했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여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열차 안은 환했고 바깥은 컴컴했다. 그 공간 안으로 나도 들어가 같은 풍경이 되었다. 회사에서 성희롱예방교육을 들었는데 강사님이 그러셨다. 존중이라는 말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생 교과서에서 배운다고. 이런 뜻이라고. 메모하지 않는 요즘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남이 내게 해줬으면 하는 것을 내가 하는 것. 오늘은 김일두 음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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