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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월 칠일
    모퉁이다방 2023. 8. 7. 23:53

     

      요즘 계속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더위가 엄청났다. 신도림 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데 빗소리가 후두둑 났다. 마을버스에서 내리니 구름이 엄청났다. 온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가 바로 올 게 분명하다고 돌봄 선생님께 우산을 챙겨드렸다. 선생님은 괜찮을 것 같다고 했는데 가시는 동안 창밖을 보니 비가 오는 것도 같고 오지 않는 것도 같았다. 아이는 어떤 날은 곧바로 잠들고 어떤 날은 악을 쓰고 울다 잠든다. 오늘은 악을 쓰고 울다 잠들었다. 같이 잠들면 좋겠지만 일어나 설거지를 하고 아이 내일 저녁반찬을 만들었다. 부추맛살전, 닭다리살감자찜, 들기름두부구이. 넉넉하게 만들어뒀으니 내일은 아무 것도 안해도 될 것 같다. 회사에서 다 못한 일을 하고 컴퓨터를 끄려던 차, 찍어둔 구름 사진 생각이 났다. 그래, 오늘은 일기를 써야지, 하고 들어왔다. 그리고 진짜 썼네. 이것으로 오늘은 됐다. 드디어 몇 달 만에 블로그에 글자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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