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일기.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남편의 아름다움. 시옷
13월에 만나요.
침묵의 소리.
마음. 시옷
골목 바이 골목.
가고싶다 바르셀로나.
7박 8일 바르셀로나.
수학자의 아침.
사랑한다면 스페인.
깊은 강.
힘 빼기의 기술.
사랑과 순례 : 바닷마을 다이어리 8.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시옷
오후를 찾아요.
여행이라는 참 이상한 일.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애도 일기. 시옷
혼자서 완전하게.
밤의 피크닉.
산다는 건 잘 먹는 것.
20킬로그램의 삶.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금령씨, 저 책 너무 재밌죠.
나는 요즘, 책장의 크기를 줄인 후로부터 책을 안사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어요.
요즘 도서관들은, 인근 지역도서관들끼리 상호대차 대출시스템을 시행해서 웬만한 책들은 거의 다 빌려볼 수 있더라구요. 진짜 십년만에 도서관을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시스템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무튼, 이 책도 도서관에서 빌렸어요-
근데 빌린 그 다음날 독감에 심하게 걸려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이 책을 들고 병실에 들어가서, 입원해 있는 동안 읽었어요.
며칠 동안은 너무 아파서 몇장 읽다가 덮고, 또 몇장 읽다가 덮고. 그러다 잠이 들면 내가 베를린을 여행하고 있는 꿈을 꾸고 있고.
이 책 첫장부터 너무 웃겨서 몇장씩이라도 계속 읽었어요.
온갖 호구짓. ㅋㅋ 나도 여행하면서 온갖 호구짓은 다 했었는데 ㅋㅋ
이 책은 갖고 싶어져서 주문했어요-ㅋㅋㅋ
베를린에 가고 싶더라구요.
여름의 베를린에 가고 싶었는데, 겨울의 베를린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흔한 여행기가 아니라, 일기라서 좋았었나? 나도 여행가서 일기를 좀 열심히 쓸걸-
나는 맨날 몇줄 끄적이기만 했는데... 흐-
열심히 읽고 있는 날들입니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이 책도 추천할래요-
앗! 독감 때문에 입원까지 한 거예요? 어쩌다가. 조심해요. 건강이 최고예요, 정말.
나도 책 사는 거 줄여야 하는데, 욕심만 늘어서 계속 사들이고 있어요. 그래서 있는 책을 줄이려고 중고서적으로 올려다 놓는데 잘 안 팔리는 거예요. 저번에는 출근길에 다섯 권 정도 챙겨서 나가서 퇴근길에 중고서점 들러 팔았는데, 즉석에서 현금으로 쥐어주어서 무지 신났어요.
<베를린 일기> 너무 웃기죠? 버섯돌이 머리 때문에 진짜 많이 웃었어요. 그런데 여행이란 자고로 호구짓을 많이 해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호구짓 하지 않음 별로 기억에 남질 않더라구요. 그러니 혜진씬 잘한 것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여기저기서 보았는데, 역시 좋군요! 읽어볼게요. 추천 고마워요-
몸은 다 낫은 거죠? 아프지 말고, 우리 건강하기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