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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크리스마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장에가다 2007. 7. 10. 02:28
새벽. 비도 소리없이 내리고 방충망 너머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니까 갑자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보고 싶어진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DVD를 사 놔야 하는데.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 영화라니.
중,고등학교때 무한정 반복해서 보았던 비디오들이 있었다.
나홀로 집에 1,2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다이하드 3
나우앤댄
그때는 계속 봐도 이 영화들이 절대 질리지 않았다. 다이하드3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집에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고, 나홀로 집에는 테잎이 없었는데도 무지하게 보아대다가 결국 샀었다. 그리고 나우앤댄은 낯선 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된 여름방학, 동생이랑 매일 하루에 한 편씩 집 앞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보았는데, 이 영화는 또 금새 보고싶어져 연속으로 빌리면서 꼭 병콜라를 사가지고 와서 주인공들처럼 빨래를 꽂아 마셔대면서 봤었다.
아무튼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너무 보고 싶다. 눈이 펑펑 내리는 시카고의 풍경과 스노우 볼, 루시가 출근길에 사 먹던 핫도그. 모두가 그립다.
While You were Slee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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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오늘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