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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트보드에 쓴 글
    모퉁이다방 2007. 7. 31. 00:33

    01. 오늘 커피프린스 완전.
    정말 중학교때 읽던 순정만화같은 이야기들인데,
    서른이 가까워지는 지금에도 왜 이렇게 가슴이 떨리는지.
    오늘 공유가 윤은혜를 더듬으면서 흘러준 눈물 한방울, 완전 소중했다.
    바다까지 갔다 왔으면서 하룻밤 사이에 달라진 공유의 태도, 완전 마음 아프고.
    아, 여전히 현실에서 있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이야기에 가슴 설레여하는 이유는 뭘까?

    암튼 오늘은 그 사이에 흐르던 김연우의 노래.
    그 가사들이 어찌나 또렷하게 박히던지.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02. 라디오는 거의 쿨FM만 듣는데
    순용씨와 호란씨가 나온다는 이유로 거의 매주 듣는 유일한 S본부 라디오 프로그램.
    오늘 들을려고 틀었는데 추소영이랑 김구가 나왔네.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지난주에 집 앞에서 술 마신다고 못 들었었는데.
    오늘만 대타겠지?
    8월에 마이앤트메리 홍대 타에서 공연한다고 떴던데, 완전 좋다. 히히-



    03. 요 며칠 동생들이 놀러가서 밤에 혼자 있다.
    얼마만에 이렇게 이틀을 혼자서 지내는지 모르겠다.
    붙어있을 때는 징글징글, 각자 방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렇게 떨어져있으니 조잘조잘거리는 동생들이 그립네.
    예전에 서울 처음 올라와서 외로웠던 겨울밤들도 생각나고.
    맥주로 외로움을 대신합니다아.



    04. 화이트보드가 꼭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이마트까지 가서 급하게 샀는데
    막상 사고보면 별로 쓰지도 않는다.
    왜 이러는거야.
    반성해야 된다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 반복해야 되는데. 응?



    05. 화이트 보드로 쓴 글.
    내일이면 힘만 조금 주면 깨끗하고 깔끔하게 지울 수 있는 그런 글들.
    야심만만에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팀 나왔는데, 보고 싶다 이 영화.
    아름다운 밤이예요, 이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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