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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늦여름 혹은 가을
    모퉁이다방 2016. 3. 15. 18:40

     

    2015년 늦여름 혹은 가을 동안의 기록.

    순서는 뒤죽박죽.

     

     

     

    서른 다섯이 넘은 언니에게 서른 다섯이 코앞인 동생이 보내준 구절.

     

     

     

    시옷에 동생을 초대했다.

     

     

     

    연남동의 시옷.

     

     

     

    화양연화와 소라닌.

     

     

     

    가을에는 출근 전에 스타벅스에 자주 갔었다.

     

     

     

    가을에 읽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걷는 듯 천천히.

     

     

     

    어느 날의 도시락.

     

     

     

    아마도, 퇴근.

     

     

     

    친구에게 작가의 약력을 적어 엽서로 보냈다.

    트럭 운전수를 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었다.

     

     

     

    아침, 오늘의 커피, 스콘, 그리고 나를 보내지 마.

     

     

     

    아침, 메세나폴리스 스타벅스.

     

     

     

    아마도, 퇴근.

     

     

     

    이제는 배가 제법 나온 임신 중인 친구와 먹었던 그리스 음식.

     

     

     

    아침, 커피, 앤드루 포터, 어떤 날들.

    예전에 알고 지내던 분에게 얼마 전에 메일을 보냈었다.

    앤드루 포터의 새 책을 읽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고.

    그 분은 언젠가 내가 썼던 공간을 가끔 떠올린다는 답장을 보냈다.

    그 곳은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아마도, 퇴근.

     

     

     

    새 이불을 샀다. 안 빨아도 티 나지 않게 어두운 색깔로.

     

     

     

    확실히, 퇴근길. 합정.

     

     

     

    아침 토스트, 드립커피도. 파랑과 파랑의 조합.

     

     

     

    친구 임신 선물로 사주고 나도 가졌던 제주바당 캔들.

    불 안 붙이고 오래 간직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켜버렸다.

    초에 제주바다가 담겨 있다.

     

     

     

    8시 프로젝트를 활기차게 시작했으나,

    매일 내가 8시에 하는 일이란 게 기록할 만한 것들이 아니었다.

    어느 날의 8시. 걷다가 불광천의 분수쇼를 봤다.

    동의 그것처럼 음악에 따라 물줄기가 바뀐다. 하지만...

     

     

     

    어느 날의 8시. 집에 도착.

     

     

     

    지난 가을에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자주 먹었다. 여기 맛있다.

    햄을 추가하고 스팸과 치즈, 통조림 콩을 가져와 넣으면 부대찌개가 될 것 같았다.

    셋이서 재료를 하나씩 가져와 몰래 넣었다. 

    결과는, 그냥 오묘한 김치찌개.

     

     

     

    오피스텔 고지서 봉투에 반해 문구점에 가서 같은 걸로 샀다.

    봉투만 사고 카드결제하기 그래서 좋아하는 과자도 함께 샀다.

     

     

     

    이때만 해도 불금을 즐길 수 있었다.

    막내가 치맥하자고 해서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다.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해보겠다고, 설거지할 때마다 보려고 붙여놓았지만.

    다 소용없더라.

     

     

     

    아마도, 아침사과.

     

     

     

    언니의 결혼식.

    얼마 전에는 언니의 신혼집에서 형부랑 언니 남동생이랑 맥주도 마셨다.

     

     

     

    다시 본, 걸어도 걸어도. 역시 좋았다.

     

     

     

    한때 동생은 자기가 좋아하는 문구들을 모아

    경진매거진을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했다.

     

     

     

    확실한, 퇴근길.

     

     

     

    친구랑 주말의 연남동. 

    여기 스파게티 양도 많고 맛있었다.

     

     

     

    제주도 여행모임.

    제주 고기를 먹고 연남동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맥주도 마셨다.

     

     

     

    아침, 라떼, 파니니, 스타벅스.

     

     

     

    서울대 입구, 시옷.

     

     

     

    기석이가 보내준 엽서.

     

     

     

    집밥. 나는 미역국이 좋다. 특히 해물 넣은 미역국.

     

     

     

    친구에게 꽃을 선물 받았다. 꽃을 보고 내 생각이 났다고 했다.

     

     

     

    영화보러 가서, 이대.

     

     

     

    귀여운 모과. 그녀는 거꾸로 쓰기 능력자였다.

     

     

     

    나도 친구에게 주려고 손수건을 샀다. 그런데 이게 써보니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아마도, 구름.

     

     

     

    종로의 회는 맛이 없다.

     

     

     

    동생 회사 지인분이 일본여행 갔다가 사다준 원두. 유명한 것이라고.

     

     

     

    아마도, 퇴근. 나는 밤하늘이 좋은가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언젠가, 가마쿠라.

     

     

     

    또, 하늘.

     

     

     

    또, 하늘. 이건 어마어마한 구름.

     

     

     

    내게 온 책들.

     

     

     

    꿈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시옷의 책. D에게 보낸 편지.

     

     

     

    라떼와 리스본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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