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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오레
    모퉁이다방 2014. 9. 4. 11:02


        '카페오레'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진한 커피와 따뜻한 우유를 비슷한 양으로 섞어 만든 차.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아침에 즐겨 마신다.'이다. 일요일 이른 저녁, 저녁으로 순대국을 사 먹고 두 번의 차를 갈아타고 망원의 커피집에 갔다. 동생이 최근에 발견한 곳이라 했다. 한쪽 벽면 전체가 커다란 나무창이고, 그 창 너머로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동생은 가을이 되면 이 잎들이 노랗게 물들 거라고 했다. 그러면 아주 황홀할 거라 했다. 그 커피집에서 카페오레를 마셨다. 우유 맛이 많이 나는 연한 커피였다. 오늘 아침에는 홍상수의 새영화 개봉을 맞이하여 인터넷 검색창에 '카세 료'를 넣어봤다. 씨네21 인터뷰가 나왔는데, 예전에도 읽었던 기사인데 오늘 읽으니 새삼 새로웠다. 영화 촬영을 하는 내내 매일매일이 행복했다고 말하는 카세 료의 말을 따라 적어봤다.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것 같았다. 비가 그쳤고, 해가 났다. 매일 아침, 행복한 말을 따라 적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가을에 읽을 책들과 가을에 마실 짜이 재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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