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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07.07.11
    모퉁이다방 2007. 7. 12. 00:59

    00.   BGM  김동률_취중진담
                    이승환_다만



    01.
      헤헤. 알라딘 TTB 리뷰에 뽑혔다. 적립금 5만원 받았는데, 우리 가족이 모두 5명. 읽고 싶었던 책을 골라서 주문하기로 했다. 이거 기분 좋구만. :)

       
    02.   요즘 동생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읽고 있다. 이 책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눈물을 빼놓는지 모른다. 기억에 남아 메모해 놓지 않고는 못 배길 구절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책이 내게 온 것에 감사, 또 감사.

     
    03.   오늘 오래간만에 비가 듬뿍 왔다. 뭐 하루종일 온 거 아니지만. 이제 개는거야? 하면 쏴아 오고, 이제 그만 오는거야? 하면 또 쏴와아 오고. 요즘 너무 더우니깐 비 오는 날이 좋아.


    04.   동생이랑 저녁에 집에서 삼겹살이랑 돼지갈비를 구워먹으면서 매화수 일잔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얼마 전에 라디오를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노트북을 가져다가 다시듣기를 해줬다. 조정린 강인의 친친이였는데, 이소은과 일락이 게스트였다. 이런 저런 사연들을 읽다가, 일락이 이런 사연을 읽었다. 김동률에게 직접 보내는 편지라면서, 어쩌자고 이런 노래를 만들었냐고. 강인과 일락은 이 노래가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했다. 김동률의 '취중진담'. 다시 들어도 여전히 명곡이다. 나는 매화수를 일잔하며 이건 남자의 로망만이 아니야, 라고 외쳤다. 내게도 술에 취해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안 되는 목소리를 꽥꽥 올려가며, 지 흥에 취해서 이렇게 저렇게 노래를 부르던 남정네가 있었단 말이지. 이제는 그런 남정네따위 '취중진담'을 들으면서 기억조차 희미해졌지만. 연애세포를 살려야 해. 이 생각뿐이다.

     
    덧, '다만'이 김동률이 작사, 작곡한 노래구나.
          아, 좋구나. 아득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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