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그랬어요.
내 얼굴이 점점 맑고 밝아진다고.
엄마에게 난 대부분 찡그리고 말 없는 얼굴일텐데,
엄마가 그리 말해주니 정말 그런가 싶었어요.
아주아주 추운 이천구년 마지막 날이예요.
미래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숫자 2010년이 내일이라니.
저는 이제 서른 하나가 되구요.
오늘은 광화문까지 손이 얼얼한대도 열심히 걸었어요.
모두들 한 해동안 고마웠어요.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붙잡고 안부 전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마음 담아서 여기 보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에는 하시는 일들 모두모두 잘 되길 바래요.
그야말로, 모두에게 복된 새해를.
저의 이번 인사에는 흔적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가끔 놀러와서 흔적 남겨주지 않는 당신이라도,
이번 글에는 남겨주세요.
왜냐면, 왜냐면
그냥요.
헤헤-
2010년에는 좋은 인사 많이 받았으면 좋겠으니까.
당신에게도 내가 많이많이 해주고 싶으니까요.
그럼, 안녕.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