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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여름
    모퉁이다방 2015. 8. 19. 23:08

     

       오늘 퇴근을 하려고 1층의 커다란 철문을 열었는데, 느껴졌다. 그 녀석이 근처까지 와 있다는 걸. 호시탐탐 때를 노리고 있다는 걸. 올해는 어떤 녀석이 와 주었을까. 어떤 즐거움과 어떤 외로움을 전해줄까. 얼마나 오래 머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셔틀을 탔다. 그리고 핸드폰을 뒤져 올 여름에 찍은 사진들을 봤다. 사진도 많이 찍었네. 사진들을 쭉 보면서 든 생각은, 올해 여름 정말 많은 양의 맥주를 마셨구나, 라는 생각. 뿌듯하다. 다사다난한 여름이었다. 이제 슬슬 이 녀석을 보낼 준비를 해야지. 고마웠어. 2015년의 여름아. 우리,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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