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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셜록홈즈 전집1, 주홍색 연구 - 셜록홈즈를 읽다
    서재를쌓다 2007. 7. 20. 15:19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황금가지
       
       셜록 홈즈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 황금가지에서 셜록 홈즈 전집이 나왔을 때, 좋아라하며 전집을 금새 읽어내던 아이.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끄덕였었던 아이.

       아무튼 셜록 홈즈를 읽는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는데 약속때문에 시간이 얼마 없었다. 가장 가까운 책장에 눈에 띄었던 책이 셜록 홈즈라 그냥 대출해서 나왔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게도 셜록 홈즈에 관한 추억이 하나 있더라. 셜록 홈즈는 워낙 유명해서 책을 읽지 않아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한 둘씩은 꼭 있어서 읽지 않아도 마치 읽은 것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1권을 후다닥 끝내고 서평들을 찾아보니 이제 이어질 이야기들이 훨씬 더 흥미진진한 것 같다. 1권은 셜록 홈즈와 왓슨의 소개와 만남, 두 사람이 함께 맞게된 첫번째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2부가 시작되면서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슬픈 이야기가 번외 소설인 것처럼 갑자기 등장한다. 이것때문에 추리의 흐름이 살짝 끊기기는 했지만, 홈즈가 너무 천재적이라 인간미없이 느껴지던 중, 옛날 영화에서나 등장할 만한 상투적이지만 비극적인 이야기가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살짝 한 발짝 물러나서 팔짱 낀채 눈알 몇번 굴리고, 머리 몇번 굴리다 보면 어느새 모두 해결해버리는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홈즈. 너무 인간미가 없는 거 아니예요? 혼자서 다 결론내려 놓고는 보통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 지켜보고선 '사실 난 다 알고 있었어' 하는 거. 흠. 얄미운 구석이 살짝 있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천재적인 추리 능력. 나야 가만 책장만 넘기면 셜록 홈즈가 모두 다 해결해주니 머리 쓸 필요도 없지요. 계속 기대하겠습니다아.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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