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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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모퉁이다방 2019. 8. 7. 17:07
지난 주말에는 결혼식에 입을 드레스를 보러 갔다. 준비 초기에는 결혼식 관련해 이것저것 검색을 많이 해 보았는데, 인터넷이 시키는 대로 다 하자니 단 하루의 식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쳐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플래너 없이, 결혼식장도 딱 한 군데만 가보았고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을 했다. 드레스도, 헤어 메이크업도, 당일 스냅사진도 더 알아보지 않고 예식장 패키지로 예약했다. 예식장을 보니 패키지가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웨딩사진은 사진관 같은 곳에서 간단히 찍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직접 찍어준다고 해서 야외에서 찍었다. 이 사진들이 없었으면 영상이며, 테이블 위에 올릴 사진이며 모두 부족해서 뒤늦게 헤매고 있었을 거다. 사진을 볼 때마다 그 날의 풍경들을 생각한다. 흐렸던 날씨, 그럼에도 더웠고..